#231014 #김동률
예매대기를 통해 좌석을 어렵게 구해서 사이드에 앉았다. 조명을 아름답게 활용하는 김동률의 공연을 충분히 즐기지 못할 것 같아 조금 걱정했다.
실제로 그랬다.
다만 그 대신 노래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 오롯이 노래로 승부하는 2시간 30분의 공연. 혼신의 힘을 다하는 그의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불안을 동력으로 더 나아지고자 노력하는 사람.
오늘 공연에서 그가 스스로를 표현한 말이다. 대부분의 사람이 불안에 그치는 반면 그는 실제 매 공연 더 나아지는 것을 보니 좋았다.
조금 더 늙어서, 조금 더 나아진 모습으로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