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을 걷다3

까타비치 야시장, 저렴한 숙소 소개

by 윤진


푸켓의 으뜸해변

까타비치로 이동합니다


오늘도 저렴한 숙소를 찾기 위해

업주와 밀당을 하듯

3시간 전에야 예약을 끝내고

도착한 이곳



모텔 가격도 안 되는 곳의 시설이라니..

어떨까요?

두구두구...



딴 따라라라~~~

러브하우스 배경음악 자체 삽입하시고








안락한 실내공간



다소 조잡하지만 코지한 실내장식~



넓은 작은 방



건물 뷰~ㅋ




다양한 용도의 사다리 구비(빨래 건조 시 유용)



풀 억세스...

아니 이건 탕억세스



모두 7개의 크고

작은 셩장 무료 이용



동심을 자극할 뻔하다 만 놀이방


투숙객 마사지를 450밧에서 300밧으로 깎아준다는 거짓말(이 지역은 모두 300밧이었음)



현대화된 부대시설 전세가능



그럴싸한 조식 포함



가끔 씩 훈남 발견



하지만 이 모든 걸 제쳐두고

장소섭외 1순위가 되었던 건


월 목요일마다 열리는 까타야시장이 바로

옆이라는 거!




2분만 걸어가면 창맥주~

그것도 아주 매력적인 가격으로!


이 착한 가격을 볼 때마다

이곳 사람들은 모두 착한 것이 틀림없다는

위험한 착각을 하게 됩니다



애정 하는 두리안도 맘껏 먹을 수 있구요

저걸로 한 대 맞으면 마이 아프겠다는...



제가 찾은

한국보다 비싼 유일한 물품입니다

도넛 튜브가 3만 원이나!

그것도 누가 한입 먹다 버린. . .




한국에선 꿈도 못 꿀 1인 1 음료수 선택 가능!

코코넛 700원

생망고 셰이크 1500원이기에...



여긴 1인분을 시키면

늘 2인분 같은 1인분이 나와요

맛은 또 드럽게 좋아서

배부른 데도 숟가락질을 하는

자신을 욕을 하게 됩니다

안 그래도 배부른데 욕까지 먹어

더 배부른 상황을 두어 번 겪고 나면

5가족이 3가지 메뉴를 엄선해서

고르는 경지에 이르




모든 메뉴가 3~4천 원에 불과한

별 다섯 개짜리 식당에서

단 3가지 메뉴를 추려낸다는 것은

엄청난 도를 닦지 않으면 불가해요




수전증이 있던 주인아저씨가

정성껏 갈겨써주신 영수증입니다

폰트가 맘에 들어 간직하려고 했는데

없어져 버렸어요ㅠㅠ



단연코 태국엔 맛없는 음식이 없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이긴 하지만요

(생각해보니 그 어느 나라에서도 맛없는 음식을 먹어본 적이 없네요)

여행 때마다 음식 때문에 고생하는 분들은

닭고기 위주로 주문하세요

세계적으로 닭을 신성시하거나

불결히 여기는 민족은 없어서

어느 나라를 가도

닭고기 요리는 잘 발달해 있습니다

향신료를 제외하면 요리법도 보편적이라

아주 예민하신 분들도 잘 참고 드실 수 있어요


푸껫에 있는 내내 물 대신 맥주를 마시며

좋아하는 똠양꿍과 팟타이를

원 없이 먹는 바람에

원치 않는 뱃살을 획득하였지만

후회하지 않습니다




배가 부르니 이쪽으론 오지 않으려 했어요



정말이에요

근데 어느새 제 발이 와있더라구요




나는 괜찮은데 신랑이 산다고 해서...ㅋ

손바닥만 한 코코넛 빵 350원


한 입 먹자마자 재구매를 예상해서

멀리 가지도 않고

그 자리에서 그지처럼

게걸스럽게 먹어버린 저 녀석입니다

결국 인원 수5 곱하기 2

10개 재구매

그래도 3500원



한상자 3500원



이거 진짜 맛있다는데

밤새 맥주 마시고 밤새 화장실 가게 될까 봐 꾹 참고



대신 꼬치 5개 테이크 아웃했죠

조삼모사라구요?

인정합니다



땡모반(수박주스)을 추천하시지만

왠지 그 어감이

머리숱 없는 아버지의 이마를 연상케 해서 거절하고



망고를 선택했지요

눈이 스르르 작아지는 이맛!



저는 블로그 심의규정을 준수하는 이로서

선풍기가 민망한 모양을 가리게 찍었지만

마음을 열고 보면 다 보이죠?

왠지 빨리 닳아 없어질 듯한 모양 말입니다


티셔츠들은 질도 좋고 디자인도 유니크해요

찍은 사진을 확대해 보다 건진 이 녀석들



다른 방법이 있겠죠


기죽지 말아요



시장은 밤으로 갈수록 활기를 띠고


히어로들이 교관처럼 서있는 무대 위에

두 명의 청년이 나타나더니

모르는 가수의 아는 노래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내일아 오지마

내일은 시장 안 여는 날이니깐

난 여기서 계속 살찌고 싶어


피할 수 없음 즐겨야한다니까

최선을 다해서 먹고

기꺼운 마음으로 살찔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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