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나를 떠난 적이 없다.

소리 없이 남은 것들

by 임제이

말없이 멀어졌을 뿐.
나는 그 말을 기다리는 동안
당신을 더 오래 사랑했다.
잊지 못한 게 아니다.
그저 끝났다는 걸 말해준 사람이 없었을 뿐이다.

나는 이별의 문턱에서
혼자 말을 꺼냈고,
그 말은 대답 없이
내 안에 고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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