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은 말보다 오래 남는다.

소리 없이 남은 것들

by 임제이


나는 많은 이들을 만났다.
그 누구도 나를 버리진 않았지만,
그 누구도
당신의 침묵을 대신해주진 못했다.

사랑을 할 때마다
당신의 부재를 함께 데리고 갔다.
사랑이란,
내 안의 공백을 감추는 일이 되어버렸다.

아무리 많은 관계를 지어도
그 위엔 항상
당신이 앉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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