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순기능

25년 2월 1주차

by J log

최근 굉장히 많은 소개팅을 받았다. 연애를 뒷전으로 한 나에게 정신차리라고 3건의 소개팅을 한번에 주선해준 분이 있었다. 그들이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그 덕에 수 년 만에 소개팅시장에 나오니 굉장히 신선했다.


이후 몇개월간 소개팅이 계속 들어왔다. 시에 나도 몰랐지만 내 마음이, 남자 만날거야! 라는 갈급함이 아니었다. 나는 또래 남자들이 무슨 생각으로 여자를 만나는 지가 궁금했다. 그리고 어떤 남자가 나를, 내가 어떤 남자를 보면 끌리는 지도 궁금했다.


나는 소개팅 러쉬가 이어질 수록 내가 어떤 사람을 만나고 싶은 지가 명확해져서 힘이 났다. 그리고 이상형이 단 두 줄로 요약된 순간 러쉬에서 벗어났다. 이제는 두 줄에 걸맞는 사람이 찾아온다면 곁을 줄 수 있을 정도의 여유를 가지고, 고요하고 즐거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나는 연애를 짧게 자주 하는 것은 반대한다. 하지만 솔로기간에 소개팅을 많이 해 보는 것은 대 찬성한다. 심지어 당장 연애할 생각에 미쳐있지 않은 상태야말로 소개팅을 받고, 구하고, 최대한 나가보는 시기로 적합하다고 본다.


다음 연애가 기대되지만, 누굴 급히 내 곁에 앉힐 생각이 없다. 내 인생에 집중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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