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2월 2주차
처음 헬스에 입문했을 때 다이어트 레시피 들을 열심히 따라했다. 당시 체지방 감량을 1순위로 원했으니 당류 섭취에 민감했던 때였다. 유튜브와 인스타에 대체당을 활용한 다이어트 메뉴 만드는 영상이 많이 보였다. 따라해 보는 것이 정말 즐거웠다.
지금은 다이어트 레시피들에 회의적이다. 비추천 메뉴는 디저트 종류다. 주로 단맛용 알룰로스, 초코맛용 카카오 파우더, 꾸덕함용 으로 그릭 요거트를 활용한다. 문제는 하나같이 맛이 똑같고 맛없다. 특히 그릭을 크림 대체로 사용하는 레시피들은 시큼함 때문에 역겨울 정도로 맛이 없어서 농담으로도 맛있다고 할 수가 없다.
비추천 재료는 곤약이다. 곤약이 들어간 모든 메뉴는 해당 메뉴에 대한 갈망만을 부추긴다. 곤약 떡볶이를 먹으면 떡볶이를 먹고 싶은 마음이 줄어드는 대신, 공허하고 미끌거리는 가짜 떡을 먹는 것이 허무해서 진짜 떡볶이를 더 먹고 싶어지는 식이다. 곤약 떡볶이 해 먹을 바엔 죠스떡볶이에서 1인분 사 먹는 편이 낫다.
다이어트 레시피 중, 몇 안되는 재료 고기와 채소 위주 레시피를 추천한다. 건강하고 맛있고 빠르게 준비가 가능하다. 오트밀죽, 양배추참치덮밥(양참덮), 팽이버섯고기말이, 샤브샤브 는 아직도 즐겨 먹는다. 그리고 다양한 소스류 역시 이왕 소스 뿌려 먹을 거라면 비비드키친 같은 소스들과 제로 드레싱이 고기/채소 먹는 즐거움을 더하기 때문에 추천한다.
이런 컨텐츠들을 자꾸 보고 음식을 따라만들다 보면 당류 섭취가 죄처럼 느껴질 수 있다. 그냥 먹고 싶은 음식 다 먹고 양을 좀 조절하는 편이 내겐 나았다. 이젠 나는 단백질은 최대한 많이 먹고 부족하면 보충제 한두팩을 먹는 정도로만 식단은 신경쓴다. 그릭에 초코가루 섞어먹는 기행을 하지 않고 먹고 싶은 초콜릿을 먹고 크레이빙을 멈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