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인생에서 중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 자기계발 추천도서
저자 : 에리카 라인 (Erica Layne Nielsen)
‘단순하고 목적이 있는 삶’을 키워드로 수많은 사람의 인생을 바꿔준 미니멀리스트
목차
1장 나는 인생에서 중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
2장 세상의 욕망에 휘둘리지 않는 법
3장 정말 필요한 물건과 좋아하는 것만 남은 공간 :집의 변화
4장 짧은 시간에 최소한의 에너지로 일하는 방법 :업무 효율의 변화
5장 생활이 단순해지면 가족이 화목해진다 :가족의 변화
6장 돈이 모이는 사람은 심플하게 쓴다 :소비 생활의 변화
7장 미니멀 라이프가 준 뜻밖의 선물, 시간 :시간의 변화
8장 나에게 필요한 사람만 남기는 기술 :관계의 변화
9장 작은 변화로 시작된 일상의 기적
나를 새로운 삶으로 이끈 것은 단순한 삶에 대한 열망이었다. 쓸모없는 것들과 최대한 멀어져서 딱 본질에만 충실하게.
-밀리의서재 5p
저자는 20대 시절, 화재경보기를 점검하는 일을 한 적이 있다. 수많은 가정을 방문하는 일은 쉽지 않았지만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구경하는 건 흥미로웠다. 식물을 키우는 사람, 평생 모은 수집품을 장식해놓은 사람, 조리대에 접시 하나 올려두지 않은 사람..
똑같은 구조의 집이지만 누가 사느냐에 따라 분위기는 전혀 달랐다. 어느 집은 매년 방문할 때마다 식물의 수가 두 배로 늘었는데 급기야 식물 때문에 햇빛이 가려지고 물건 틈으로 발 디딜 곳이 없었다.
다양한 사람들의 생활방식을 보며 느꼈던 건 '다양성'과는 별개로 사람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는 것이었다. 대부분이 물건, 일정, 결심, 정신적 부담에 짓눌리고 있고 그로 인해 정작 자신의 삶을 제대로 살지 못하고 있었다.
• 물건의 노예가 된다는 느낌을 받아본 적 있는가? 그 느낌은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 아이의 뒤치다꺼리를 하거나 아이에게 잔소리를 하며 반나절을 보낼 것인가? 아니면 아이와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면서 관계를 형성할 것인가?
• 가족이 각자 맡은 일을 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면 화가 치미는가?
-밀리의서재 10p
복잡하게 사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우리의 마음과 상관없이 현대사회는 점점 더 복잡해져만 간다. 바쁜 일상은 루틴으로 단순화 시킬 필요가 있고, 신경을 빼앗는 것들로부터 나를 지켜야 한다.
<나는 인생에서 중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에서는 우리의 삶을 복잡하게 만드는 것을 제거해가며 본질에 충실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방법을 제시해 준다.
물리적 잡동사니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쇼핑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부정적인 감정을 올바른 방법으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언젠가 필요할지 모르잖아'라며 보관하고 있는 물건들은 '더 이상 쓰지 않을 수도 있다'라는 가정이 깔려있다.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타인의 생활과 내 삶을 비교하기도 한다. 보는 것이 많아질수록 내 삶이 눈에 보이는 것과 같아지기를 바라는 마음도 커지기만 한다. 멋진 삶과 소유하는 물건은 전혀 관계가 없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욕심내지 말라는 뜻은 아니다. 미니멀라이프를 상상하면 다들 아무것도 없는 텅 빈 방에 흰색 벽지, 가구 한두 개를 떠올리기도 한다. 하지만 본질은 그게 아니다.
'집'을 떠올렸을 때 나의 핵심가치는 무엇일까? 우리가 원하는 것은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다. 물건이 너무 많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서랍 하나, 부엌 찬장 하나, 작은 공간을 선택해서 나에게 중요한 것만 남기고 비워보자. 널려있는 옷더미와 냉장고 속 시들어가는 식재료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미니멀리즘에는 우리가 무엇을 소유하고 무엇을 소비하는지, 그 선택의 기준이 나의 가치관에 따르는 것이었는지를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일상생활에서 우리는 대개 습관적으로, 관성적으로, 혹은 순응하기 위해 아니면 무언가를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결정을 내린다. 하지만 자신의 가치관을 인식하면 (그리고 끊임없이 되새기면) 한 걸음 물러나 더욱 완벽한 그림을 볼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무의식적으로 살기보다는 목적의식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떠올리게 된다.
-밀리의 서재 21p
요즘 시대에는 바쁨을 기준으로 가치를 평가하는 경우가 있다. 한 번에 여러 가지 일을 할 때면 자신이 멀티태스킹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그것이 대단한 능력이라고 착각을 하기도 한다. 실제로는 뇌가 한 임무에서 다른 임무로 신속하게 전환을 하는 것으로, 업무를 전환하는 과정에 손실되는 '전환 비용'도 생긴다. 겉보기에는 효율적인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인 셈이다.
정신적 잡동사니
디지털 기기 중독이 얼마나 우리의 인생을 방해하고 있는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모두들 알고 있을 것이다. 다른 방으로 걸어가는 짧은 시간에도 스마트폰을 바라보고,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고 있을 때에도 핸드폰 알림 소리에 신경을 쓴다.
핵심은 가장 중요한 것에 주의를 집중하며 방해요소를 제거하는 것이다. 시간을 낭비하는 SNS 사용시간을 줄이고 매일 해야 하는 일은 습관으로 만들어야 한다.
아무리 사소해 보이는 것이라도 결정을 줄이면 인지적 부담이 가벼워진다. 매일 저녁 가족과 어떤 식사를 해야 하는지 고민하지 말고 식단을 미리 짜두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시간이 많은 요일에는 손이 많이 가는 요리를 준비하고 바쁜 날에는 간단한 음식을 내놓는 등 미리 식단을 계획 한 뒤 일주일에 한 번씩만 장을 보면 식사 준비에 대한 고민을 줄이는 것은 물론 시간과 돈도 아낄 수 있다.
감정적 잡동사니
소중한 사람만 만나기에도 인생은 너무 짧다. 누군가와 교류를 한 뒤 기분이 어떤지를 생각해 보면 그 사람과의 관계가 어떤 상태인지 가장 정확하게 판단이 된다. 어떤 식으로든 채워졌다는 기분이 드는지 아니면 진이 빠지고 소모되는 감정이 드는지?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인간관계를 멀리한다고 해서 나쁜 사람인 것은 아니다. 오히려 강한 사람이다. 자신을 존중받도록 만드는 사람은 자기 자신뿐이다. 만약 어쩔 수 없이 계속 봐야 하는 관계라면 그 사람의 말과 행동은 그 사람과 관계가 있을 뿐 나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는 것을 기억하자.
이 대목에서 부처의 일화가 떠올랐다.
어떤 이가 부처를 욕했다. 하지만 부처는 화를 내지 않고 담담한 어투로 그에게 물었다.
"그대가 누군가에게 선물을 주었는데 상대가 받지 않는다면 그 선물은 누구의 것인가?"
"물론 내 것이지요"
부처가 말했다.
"그렇다면 방금 전 그대가 내게 한 욕을 내가 받지 않는다면 그 역시 그대의 것이네"
-반야심경 마음공부 中
나는 내게 필요한 모든 시간을 가지고 있다.
우리에게는 정신이 배회할 여유가 필요하다.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감상하거나 감사한 일을 떠올려 보는 것도 좋다. 감정적 잡동사니는 행복과 안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불필요한 것을 걷어내고 가장 중요한 것에 초점을 맞추면 대부분의 내 상황은 내 힘으로 통제가 가능해지고 온전히 내 것이 된다.
삶은 선택으로 가득하다. 한 가지 일에 시간을 할애한다는 것은 다른 일에 시간을 할애하지 못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가족과 함께 보낼 시간, 혹은 진짜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보낼 시간을 엉뚱한데 쓰지는 않았나? 중요하지 않은 일에 가장 중요한 부분을 할애하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보자.
“딱 한 번만 자신에게 모든 일을 처리하려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고, 모든 사람에게 ‘예’라고 말하지 않아도 된다고 허락한다면 진정으로 중요한 일에 크게 공헌할 수 있다.” -그렉 맥커운Greg McKeoun(『에센셜리즘』저자)
-밀리의 서재 73p
<나는 인생에서 중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에서는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을 백 번을 강조해도 부족한 말이라고 이야기한다. 돈을 소비하는 방식, 인간관계, 우리가 하고 있는 일까지.
모든 일에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는 것을 이미 잘 알고있었다. 하지만 자기합리화 혹은 그 상황에 순응하기 위해 순간 끌리는 것을 선택한 적도 많았다.
책을 읽고 글 좀 쓰려고 하면 눈에 띄는 집안일, 정리해야지 마음만 수백 번 먹었던 남편의 옷장, 내 시간을 내 뜻대로 쓸 수 없다고 생각했던 것, 선택의 순간이 오면 갈팡질팡했던 날들. 어느 순간 멍해졌고 내 삶에도 미니멀이 필요함을 간절히 느꼈다.
나에게 더 중요한 것은 어떤 것일까?
근본적인 변화를 위한 가장 중요한 질문이다. 나의 정체성과 인생의 핵심가치를 떠올리며 삶에서 중요하지 않은 것들을 하나씩 제거하다 보면 꿈꾸던 삶은 더 분명하게 보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