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번만 같은 일을 하면 그게 당신의 강력한 무기가 된다.
보통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이전과는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기대하며 거창한 목표를 세웁니다. 하지만 마음과는 다르게 작심삼일로 끝나버리는 일도 자주 생기곤 하죠.
그럴 때면 자신에게 실망을 하고 자책을 하기도 하지만 "뇌 자체가 변화를 싫어한다"라고 하니 꼭 우리의 잘못만은 아닌 것도 같습니다.
인간의 뇌는 그것이 사소한 변화던 큰 변화든 새로운 도전을 하거나 어떤 욕구가 일어날 때 두려움도 함께 발생하도록 되어있다고 합니다.
인생의 나락에서 빠져나오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의 저자 제임스 클리어는 미국 최고의 자기 계발 전문가입니다. 뉴욕 타임즈의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하죠. 하지만 처음부터 글을 쓰는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세 살 때부터 야구를 시작해 총망을 받던 야구선수였다고 합니다.
제임스 클리어는 학창 시절에 친구가 잘못 휘두른 야구배트를 얼굴에 맞고 얼굴뼈가 산산조각 나는 사고를 당하면서 죽을 고비를 넘기며 오랜 공백을 겪었습니다. 치료를 마치고 1년 뒤 학교로 돌아왔을 때에는 그토록 원하던 야구선수가 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어버렸죠.
우여곡절 끝에 대학에 입학을 하고 나서 그는 자신의 인생을 정돈하는 것에 집중을 했습니다. 매일 밤 일찍 잠자리에 들고 방을 깨끗이 치웠습니다. 이 작은 습관들은 스스로 인생을 관리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었고 서서히 자신감을 되찾아갔습니다.
결과는 그동안의 습관이 쌓인 것이다. 순자산은 그동안의 경제적 습관이 쌓인 결과다. 몸무게는 그동안의 식습관이 쌓인 결과이고, 지식은 그동안의 학습 습관이 쌓인 결과다. 방 안의 잡동사니들은 그 동안의 청소 습관이 쌓인 결과다. 우리는 우리가 반복해서 했던 일의 결과를 얻는다.
며칠 운동을 한다고 해서 몸짱이 되지 않고 지금 당장 얼마의 돈을 아낀다고 해서 부자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결과가 당장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쉽게 이전으로 돌아가곤 하죠. 안타깝게도 변화는 느리게 일어나고 우리는 쉽게 포기를 하고 맙니다.
제임스 클리어는 1년 동안 매일 1%씩 성장을 해보라고 이야기합니다. 습관은 복리로 작용하기 때문에 돈이 복리로 불어나듯 습관도 반복이 되면 그 결과는 우리를 다른 사람으로 만들어 준다는 것입니다.
제임스 클리어는 이러한 변화를 비행기 경로에 비유를 했습니다. 비행기가 1도의 각도만 틀어도 전혀 다른 곳으로 날아가는 것처럼 1%의 변화가 지금 당장은 큰 의미 없어 보여도 그런 순간들이 내가 어떤 사람이 될지 결정하게 된다는 것이죠.
'책을 더 많이 읽어야지', '더 건강한 음식을 먹어야지' 이런 습관은 훌륭하지만 언제 어떻게 행동할지를 지시하지는 못한다. 구체적으로, 명확하게 하라. 문을 닫은 후에, 이를 닦은 후에, 식탁에 앉은 다음에 같은 식으로 말이다. 분명하게 정하는 것은 중요하다. 새로운 습관에 관한 신호를 구체적으로 좁힐수록, 행동할 시간이 다가왔을 때를 더욱 잘 알아차릴 수 있다.
새로운 습관을 만들 때에는 이미 매일 하고 있는 어떤 행동에 새로운 행동을 이어서 하라고 합니다. "커피를 마신 뒤에는 10분 동안 글을 쓰기"처럼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는 거죠.
습관을 계속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은 그것을 통해 원하는 무언가가 있다는 뜻 일 텐데요. 이러한 작은 행동의 변화가 지속되다 보면 정체성에도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습관이 정체성을 만들게 되는 것이죠.
예를 들어 독서가가 되고 싶은 사람에게 매일 책을 읽는 행위는 '책을 읽는 사람'이라는 정체성이, 마라톤 완주가 하고 싶어 매일 연습하는 사람에게는 '달리기를 하는 사람'이라는 정체성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초점은 늘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이지 어떤 결과를 얻어내겠다는 것에 있어서는 안된다고 합니다.
제대로 하지 않은 운동들은 계속해서 이전의 잘한 날들, 좋은 날들에 일어났던 일들과 혼합된다. 단지 뭔가를 하는 것, 스쿼트 열 개, 스프린트 다섯 개, 푸시업 한 개처럼 실제 한 번 한 일들이 대단한 것이다. 0으로 만들지 마라. 손실이 그동안의 성과를 먹어치우게 두지 마라.
매일 꾸준히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살다 보면 예기치 않은 순간들이 생기기 때문이죠. 갑자기 몸이 아파 며칠을 앓아눕게 되거나, 특히 이번 설 연휴처럼 긴 휴일은 애써 쌓아온 루틴이 무너지기 쉬운 시기이기도 합니다.
제임스 클리어는 이럴 때 최대한 빨리 되돌아가려고 애써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라고 합니다. 한 번의 실수가 그동안 쌓아온 나의 습관을 무너뜨리게 두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죠.
습관을 완벽하게 지키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고 여겨질 때가 있습니다. 지금 겨우 이만큼 하는 건 안하는 거와 같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문제는 지키지 못했다는 사실이 아니라 지금까지의 성과를 무너지게 만드는 것 입니다.
한 번을 했어도, 중간에 못한 날이 있어도, 그래도 그동안 내가 했던 일들은 대단한 것이 맞습니다. 우리는 점점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최고의 선수들과 보통 사람들의 차이가 뭡니까?" 내가 물었다.
"그러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에겐 없지만 그들에게 있는 거요."
그의 대답은 쉽게 예상할 수 있는 것이었다. 유전, 행운, 재능 등. 하지만 곧 그는 예상치 못한 답을 덧붙였다.
"어느 시점에 이르러 매일 같이 하는 훈련에서 오는 지루함을 견디는 게 관건이죠. 같은 리프트 동장을 하고 또 하는거요"
처음 호기롭게 무언가를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지루함이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오늘은 꼭 글을 써야 하는데 자꾸 친구랑 놀러나가고 싶고, 운동도 꼭 해야 하는데 몸이 안 좋은 것 같기도 합니다.
자신에게 정말로 중요한 것이라면 기분이 어떻든 그 습관들을 계속하려고 할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즐겁지 않아도 계속할 방법을 찾는 것이죠.
계속 해내는 힘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요? 어떻게 해야 습관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까요?
제임스 클리어는 이렇게 말합니다. 어떤 일을 탁월하게 해내는 유일한 방법은 그 일을 계속하는 것에 끝없이 매력을 느껴야 한다고 말이죠. 우리는 지루함과 사랑에 빠져야만 하는 것입니다.
새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책
-워싱턴 포스트-
야구 방망이에 맞아 혼수상태에 빠졌던 제임스 클리어. 대학에 들어간 뒤 자신의 인생을 관리하는 것으로 작은 습관을 시작했던 그는 결국 대학교 최고의 남자 선수로 선정이 되었으며 8개 분야 최우수 성적, 최우수 졸업생으로 선정되어 학장 메달을 수상하며 졸업을 했습니다.
인생을 살다 보면 뜻하지 않은 어려움을 마주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을 때에 조금씩 시도했던 아주 작은 일들이 우리를 바꾸어 나갔던 경험이 다들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생각해 보면 인생은 대개 습관으로 결정이 되곤 합니다. 처음에는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는 작은 행동과 습관들이 결국에는 그 사람의 인생을 바꾸게 되는 것이죠.
저자는 '목표를 쓰레기통에 던져버려라'라고 합니다. 중요한 것은 목표가 아니라 시스템에 달려있다는 것입니다. 목표는 우리가 얻어내고자 하는 결과이고 시스템은 그 결과까지 이끌어 주는 과정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시스템 없이 목표에만 집중한다고 이루어질까요? 반대로 목표 없이 시스템에만 몰입하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걸까요?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는 모두 금메달을 원하고 입사지원을 하는 사람은 구직을 원합니다. 실제로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매일 더 나아지는 것뿐. 성공한 사람도 성공하지 못한 사람도 목표는 같았다고 제임스 클리어는 꼬집어 말합니다.
우리가 새해 계획을 세우고,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설정하는 이유는 그만큼 발전하고 싶다는 마음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그 일을 잘 해내는 유일한 방법은 계속하는 것이라는 것도 이미 알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원하는 것을 계속할 수 있는 힘, 그리고 그 과정에서 겪게 되는 지루함과 사랑에 빠질 수 있는 용기를 갖게 되길 바라며, 매일 1%씩의 성장을 원하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지금까지 책 읽는 제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