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25시간인 사람들

네로25시

by 국화

하루가 25시간인 사람들


아침 수업을 듣는 상무님들은 수업을 거의 빠지지 않는다.
회식을 아무리 세게 해도, 전날 밤이 아무리 길어도 6시 수업, 6시 30분 수업은 지켜진다.
가끔 아주 예외적으로 새벽 7시 미팅이 잡히는 날만 빼고는 거의 개근이다.


점심이나 저녁 수업은?
이 시간대 수업은 회식이나 길어지는 미팅 때문에 빠지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오늘은 어쩔 수가 없네요”라는 말과 함께.

결국 남는 시간을 활용해 자기계발을 하겠다는 계획은,
업무 중이거나 업무의 연장선에 있는 시간대에서는 쉽게 무너진다.
아무리 의지가 있어도 회사라는 공간 안에서는 쉽지 않다.


그런데 아주 이른 아침에 시작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남들보다 많게는 두 시간, 적어도 한 시간은 먼저 하루를 여는 셈이다.
그 순간 하루는 24시간이 아니라 25시간이 된다.


나 역시 늘 바빠 보이는 일을 하고 있지만,
막상 주변에서는 “왜 그렇게 여유 있어 보이냐”고 묻는다.
특별한 비법은 없다. 나도 남들보다 두 시간 먼저 하루를 시작할 뿐이다.
그래서 스케줄을 쫓기지 않고 소화할 수 있다.

결국 바쁘다 바쁘다 말하면서도
해야 할 일을 다 해내는 사람들을 보면 공통점이 있다.
뛰지 않는다.


대신, 남들보다 한 시간 먼저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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