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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익 Jan 05. 2024

브런치 단상

이제야 밝히는 그간의 근황.^^

저는 22학번으로 입학을 했어요.

연재중인 50대 라떼의 미대일기는 2022년  

입학 과정 부터 1학년 1학기를 마치고 성적표 받기까지!

집필할 예정입니다^^


작가님들께서

바쁜데 글 올리느라 수고한다해주실 때마다 ;

한번 그 간의 일들을  소상히 말씀 드리려했는데

연재에 허덕이다 ㅋ  이제야 ^^


저는

22년 1학년을 생각보다 ㅋ 잘 마치고

23년 2학년 1학기도  무사히 ㅋ 마쳤어요 ^^


그리고 2학년 2학기에 막 들어선 작년 9월,

급! 휴학을 했습니다.ㅠㅠ


개발자로 인턴중인 딸의 건강검진 결과 때문이었어요.

표지자 수치가 좀 높다고만 알고  찾은 병원에서

빨리 !!!

가장 좋은 대학병원으로 가라는 담당샘의 말은

그야말로 청천벽력이었습니다..


한 달 전쯤,  

몸이 피곤하고 체중도 좀 빠진 거 같다기에

기말 시험에 허덕이고 있던  저는..ㅠㅠ


"몸이 적응하느라 그렇지!   

살빠지면 다이어트도 되고.   

넌 젊으니 금방 괜찮아질거야!

엄마야 말로... 네 또래 아이들과 경쟁하려니

몸이 안따라줘 죽겠어 ; "

라며

돌이켜보면

어미로써 개소리에ㅠ  가까운 ; 훈수와  

하소연만 늘어놓았던 일이 떠올랐습니다..;;


무슨 대단한 공부를 한다고;;.

하나 뿐인 딸이 아픈 것도 모르고  

넌 엄마도 아니야...

이제와 쓸데없는; 눈물바람 그만둬..ㅠ

정신차리고 잘 케어하자..


그 분열의 와중에도

학교는 어떡하지..ㅠ

2-2학기는 기존수업도 고난도지만

옵신 페스티벌이라는 예술제에

인턴으로 참여해야만 하거든요. (옵신 이야긴 추후 따로 올릴께요^^)


리허설 부터 본 전시까지  3개월 내내 서울과 학교를 오가야하는데

정확히 아이 입원과 수술 , 간병 기간과 맞물려서;

다른 수업들의 출석, 과제도 문제구요..

등록금을 날리느니 휴학이 낫겠더라구요.


그렇게 휴학을 하고 딸의 케어에 매진 했습니다.

만학도의 자리에서 엄마의 자리로 돌아와

명의들이 계신 대학병원들을 수배하고 예약하고

또 다시 검사, 수술, 간병까지 ...

심장이 오그라드는 두려움과

안도의 한숨이 반복되는 불면의 밤들...

그 와중에도 인스타에 올라오는 동기들의 공연 사진들을 보며 부러워하는 ;;

 

이래저래  우울증이 씨게 왔지만 어쩌겠어요 ..ㅠ

 그 끝에서 불현듯 브런치가 떠오르더라구요..


저의 좌충우돌  만학의 여정이

늦 공부의 꿈이 있으신 분들께

(특히 제 또래 여성분들.^^.)

작은 길잡이라도 될까 싶은 생각이 늘 있었거든요..


하지만

학교 공부와 동시에 집필은

죽었다깨나도 ;;  불가능했어요 ㅠㅠ


막상 휴학을 해도 연재를 이어가는게

쉽지는 않네요^^;;

다른 작가님들의 글에 더 큰 위로를 받고 있어요^^;;


다행히 딸의 수술은 너무 잘 되었어요.^^

악성으로 우려되던 조직도 정상으로 나왔구요;

6개월에 한번씩 추적관찰을 해야하지만

너무나 감사해요...

이 기간 동안 딸과 대화를 많이 했어요..

느낀 것도 많고요...


딸도 무서웠을 수술과정 잘 이겨내고

몸도 잘 회복되어서

다시 취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50대 라떼의 미대일기를 완성해

브런치북으로 내는 게 올해 상반기 제 목표이구요.

올 9월에 다시 2학년 2학기로 복학합니다^^;


3d 툴을  열심히 공부해서

좌중을  놀래킬만한 그래픽을 만들

거창한 계획도 갖고 있는데 잘 될지는 ^^;;


좋은 글을 읽게 해주시는

제가 좋아하는 멋진 작가님들.^^.

함량미달인 제 글을 읽어주시는 구독자님들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2년 1학년 4월의 아름답던 봄날.

오구오구 20대인줄 알고 제 이름을 부르시다

드러난 저의 실체에 기겁하셨던 그 ! 교순님의 현대 드로잉 야외수업

동기가 찍어준 사진이네요.  ^^

교내 풍경을 예의 기존의 시각을 벗어난.

나만의 눈으로 바라보며 그려야하는데...

너무 어려워서  짜증난 상황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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