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밝히는 그간의 근황.^^
저는 22학번으로 입학을 했어요.
연재중인 50대 라떼의 미대일기는 2022년
입학 과정 부터 1학년 1학기를 마치고 성적표 받기까지!
집필할 예정입니다^^
작가님들께서
바쁜데 글 올리느라 수고한다해주실 때마다 ;
한번 그 간의 일들을 소상히 말씀 드리려했는데
연재에 허덕이다 ㅋ 이제야 ^^
저는
22년 1학년을 생각보다 ㅋ 잘 마치고
23년 2학년 1학기도 무사히 ㅋ 마쳤어요 ^^
그리고 2학년 2학기에 막 들어선 작년 9월,
급! 휴학을 했습니다.ㅠㅠ
개발자로 인턴중인 딸의 건강검진 결과 때문이었어요.
표지자 수치가 좀 높다고만 알고 찾은 병원에서
빨리 !!!
가장 좋은 대학병원으로 가라는 담당샘의 말은
그야말로 청천벽력이었습니다..
한 달 전쯤,
몸이 피곤하고 체중도 좀 빠진 거 같다기에
기말 시험에 허덕이고 있던 저는..ㅠㅠ
"몸이 적응하느라 그렇지!
살빠지면 다이어트도 되고.
넌 젊으니 금방 괜찮아질거야!
엄마야 말로... 네 또래 아이들과 경쟁하려니
몸이 안따라줘 죽겠어 ; "
라며
돌이켜보면
어미로써 개소리에ㅠ 가까운 ; 훈수와
하소연만 늘어놓았던 일이 떠올랐습니다..;;
무슨 대단한 공부를 한다고;;.
하나 뿐인 딸이 아픈 것도 모르고
넌 엄마도 아니야...
이제와 쓸데없는; 눈물바람 그만둬..ㅠ
정신차리고 잘 케어하자..
그 분열의 와중에도
학교는 어떡하지..ㅠ
2-2학기는 기존수업도 고난도지만
옵신 페스티벌이라는 예술제에
인턴으로 참여해야만 하거든요. (옵신 이야긴 추후 따로 올릴께요^^)
리허설 부터 본 전시까지 3개월 내내 서울과 학교를 오가야하는데
정확히 아이 입원과 수술 , 간병 기간과 맞물려서;
다른 수업들의 출석, 과제도 문제구요..
등록금을 날리느니 휴학이 낫겠더라구요.
그렇게 휴학을 하고 딸의 케어에 매진 했습니다.
만학도의 자리에서 엄마의 자리로 돌아와
명의들이 계신 대학병원들을 수배하고 예약하고
또 다시 검사, 수술, 간병까지 ...
심장이 오그라드는 두려움과
안도의 한숨이 반복되는 불면의 밤들...
그 와중에도 인스타에 올라오는 동기들의 공연 사진들을 보며 부러워하는 ;;
이래저래 우울증이 씨게 왔지만 어쩌겠어요 ..ㅠ
그 끝에서 불현듯 브런치가 떠오르더라구요..
저의 좌충우돌 만학의 여정이
늦 공부의 꿈이 있으신 분들께
(특히 제 또래 여성분들.^^.)
작은 길잡이라도 될까 싶은 생각이 늘 있었거든요..
하지만
학교 공부와 동시에 집필은
죽었다깨나도 ;; 불가능했어요 ㅠㅠ
막상 휴학을 해도 연재를 이어가는게
쉽지는 않네요^^;;
다른 작가님들의 글에 더 큰 위로를 받고 있어요^^;;
다행히 딸의 수술은 너무 잘 되었어요.^^
악성으로 우려되던 조직도 정상으로 나왔구요;
6개월에 한번씩 추적관찰을 해야하지만
너무나 감사해요...
이 기간 동안 딸과 대화를 많이 했어요..
느낀 것도 많고요...
딸도 무서웠을 수술과정 잘 이겨내고
몸도 잘 회복되어서
다시 취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50대 라떼의 미대일기를 완성해
브런치북으로 내는 게 올해 상반기 제 목표이구요.
올 9월에 다시 2학년 2학기로 복학합니다^^;
3d 툴을 열심히 공부해서
좌중을 놀래킬만한 그래픽을 만들
거창한 계획도 갖고 있는데 잘 될지는 ^^;;
좋은 글을 읽게 해주시는
제가 좋아하는 멋진 작가님들.^^.
함량미달인 제 글을 읽어주시는 구독자님들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2년 1학년 4월의 아름답던 봄날.
오구오구 20대인줄 알고 제 이름을 부르시다
드러난 저의 실체에 기겁하셨던 그 ! 교순님의 현대 드로잉 야외수업
동기가 찍어준 사진이네요. ^^
교내 풍경을 예의 기존의 시각을 벗어난.
나만의 눈으로 바라보며 그려야하는데...
너무 어려워서 짜증난 상황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