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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온전한 너
by
한영옥
Oct 26. 2023
" 엄마는 공부 잘했잖아."
" 그거말고 잘하는게 없었어. 진짜 운동 하나도 못해 ."
" 난 공부 못해. 그런데 운동도 잘 못해."
" 아냐. 넌 발레, 수영, 롤러스케이트, 자전거, 미술, 만들기... 다 잘하잖아. 그리고 공부도 노력하고 있고, 잘 못해도 노력하면 되는 거야."
" 아냐, 오늘 달리기 했는데 못했단 말이야. 그래도 리코더, 오카리나 ...아, 영어 잘하지."
어제 밤 자기 전에 딸과의 대화였다.
아이는 잘하고 싶은 욕심이 많은 것 같다. 노력하면서 내는 욕심은 좋은 것이라 생각이 든다.
난 아이가 혼자 어떻게든 터득을 하는 편인 것 같아서 이것저것 시도해 보도록 하게 하는 편이다.
난 어릴 때 활동적인 것은 뭐든 겁내고 무서워했고 이런 경험의 장이 없었다. 어쩜 아이에게 대리만족을 하게 된다.
다리가 쫙쫙 벌어지는 스트레칭을 보며 발레도 꾸준히 했으면 좋겠고 오늘은 문화센터에서 하는 인라인스케이트 수업도 수강해두었다. 가끔 숲체험도 오늘 저녁엔 케익만들기 하러 갈것이다. 어떤 케익을 만들어 올지 기대되고 오물조물 만들 아이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아이야 잘 자라주고 있어 고맙고 사랑해 ^^
엄마의 대리만족이 아닌 온전한 너로서의 삶을 응원하고 지지할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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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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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기초학력협력강사/ 수학강사/ 공저 '<촌놈> 집, 이야기를 품다' / 글쓰기 응모전 그림책을 좋아하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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