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 mx vertical
주말의 불가피한 환경으로 모바일 환경에서 글을 작성하니 글의 부피감이 가늠이 안된다.
컴퓨터 고를 때 항상 그 기준은 ‘성능‘이었다. 어떤 cpu에 어떤 램인지 등등이 컴퓨터 및 그 성능에서 오는 내 업무적 퍼포먼스와 직결된다고 믿던 시절이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컴퓨터를 고작 과제 혹은 여흥으로 쓸 때의 기준이란 것을 취직하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끊임없이 같은 자세로 앉아서 글을 두드리고 엑셀로 정리하고 파워포인트를 만들자니 아래와 같은 일이 생겼다. 1)좋지 않은 의자에서 불편한 자세는 금세 근육을 피곤하게 하고 2)내 손크기에 맞지 않는 작은 마우스는 손에 쥐를 유발 했다. 그제서야 컴퓨터 내부 부품만이 아니라 주변기기도 중요하구나 깨닫고 알아보기 시작했다.
아마 나중에 언급할 기회가 될 지 모르지만 가성비 측면에서 내 나름대로 내린 결론은 의자는 시디즈T80, 마우스는 mx vertical 그리고 키보드는 레오폴드 fc660무접점이었다. 특히 그 전에 mx master를 오래 쓰긴 했는데 장시간 워드 및 엑셀 노가다에 손목이 버틸 수가 없었다. 버티컬로 바꾸고 손목 통증이 바로 좋아져서 다행이었다. 마우스의 몇개 버튼을 키보드 엔터키와 F12로 할당해둬서 줄바꿀 때 마우스 버튼으로 엔터키를 쓰고, 회사 내 단축키중에 F12를 유독 많이 쓰는데 이걸 마우스에 할당하니 왼손이 기존보다 휘적휘적 거릴 필요가 없어졌다. 이러다 보니 아예 게이밍 마우스를 사서 키보드 수많은 단축키를 다 마우스에 할당 시킬까 하다가 그건 내 기준으로 가성비가 안나올 것 같아서 지금은 보류한 상태다. 물론 좌우 움직임은 편한데 비해 버티컬 마우스는 상하로 움직임에 가동범위가 다소 좁다는 단점이 있다. 특히 상하를 미세하게 한두줄 이내로 커서를 옮길 때는 실수가 간혹 있다.
결국 컴퓨터는 하나의 도구일 뿐이고 내 업무 퍼포먼스를 높이기 위해서는 단순 컴퓨터의 성능이 아닌 외부 환경까지 하나로 통하여 고려해야 함을 잘 느꼈던 케이스라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