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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right Aug 27. 2015

단장

내 삶의 부표가 어디로 흐르는지

무작정 거울을 본다

각진 턱, 외꺼풀 눈, 낮은 콧대, 앙다문 입술

굳은 심지는 그을음에 탄 촛불의 중심

한숨에 흔들리는 춤사위

진갈색 블랙홀이 커졌다 작아진다

스탠드는 밝고 바람은 차다

베란다에 널린 수건이 바짝 물기를 덜어낸다

오밤중 떠다니던 부표 여럿이

쑥 가라앉는다. 꿀꺽 침을 삼키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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