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턴'의 벤은 멀리 있지 않았다
우연히 토니 베넷의 공연 영상을 접했다. 영화 인턴 속 벤 (로버트 드니로)과 비슷한 멋진 서양 할아버지가 재즈를 부르고 있다. 그것도 아주 청명하고 깨끗한 목소리로 쾌활하다.
1926년 생으로 올해 90살이 다 되어간다. 재즈가수, 배우, 화가 등 여러 직업을 가진 엔터테이너다. (1949년에 가수로 데뷔했다) 그래미 어워드 상은 이미 섭렵했고 에이미 와인하우스. 레이디 가가 등 여성 싱어들과 작업도 같이 했다. 2011년 앨범 '듀엣 2'로 85세 나이에 빌보드 차트 1위에 올랐다.
자기관리가 철저하기로 유명해서 전성기 못지않은 소리를 낸다고 한다. 1시간 안 되는 영상을 보면서 최근 봤던 영화 '인턴'이 떠올랐다. 시니어가 되어서도 자기 가치를 잃지 않고 주위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그런 멋진 사람 말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2Pib8MCZ8RE
한 시간이 안 되는 공연을 보면 그냥 유쾌하다. 연말이라 재즈 음악이 더 달달하다. 영상 말미에 마이크를 놓고 부르는 'Fly me to the moon'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12월, 노신사의 재즈 선율과 함께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