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by 길을 걷다가

어떤 길을 가든 정답은 알 수 없다.

그래서 모두 불안해한다.

틀릴까 두려워 멈춰 서기도 하고 때론 실수를 하여 상처가 깊을 수도 있다.


젊음이 아름다운 건 미숙하지만 동시에 빛나는 용기가 있기 때문이다.

너의 20대는 아직 완성되지 않은 초안이다. 미완의 문장이어서 더 자유롭고, 서툰 문장이어서 더 진실하다. 언젠가 다듬어질 미래를 위해, 오늘의 시행착오를 아낌없이 누릴 권리가 너에게 있다.


산다는 건 완벽하게 해내는 것이 아니라 조금 부족하고 서툴러도 그 속에서 희망을 품고 버티는 힘을 배우는 것이다. 수없이 넘어지고 상처 입지만 그 길 위에서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이다.

완벽하지 않아도 좋고, 때로는 흔들려도 괜찮다.

중요한 건 지금 이 순간 네가 너의 중심을 잃지 않고 살아 있다는 사실, 그리고 그 자체로 이미 충분히 가치 있는 삶이다.


어제 통화했듯이

구체적 타당성 기반 위에서 너의 모습을 다시 재정립하기 바란다.

겉으로 크고 멋진 것만이 다가 아니다.

너의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작고 사소한 일상, 잔잔한 미소, 따뜻하고 편안한 마음...

그 모든 것이 너의 삶을 지탱해 줄거라 믿는다.

그런 순간들이 모여 하루가 되고, 그런 하루가 쌓여 너의 삶을 만들 것이다.

그러다 좋은 기회를 맞이하여 너의 인생을 꽃피울 수 있을 것이다.


이제 2학기 시작이구나.

여러 가지 결핍이 너에게 상존하고 있는 거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런 흔적이 먼 훗날 너의 찬란한 20대 값진 추억으로 기억되는 너이길 기대한다.

힘들고 어렵지만

쫄지말고 당당하게 살아가자!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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