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부터
거기 있었다.
그래왔다.
뚝,
우연히 빗방울이 떨어지고
입장권도 없이
삶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예정된 길도 없이
어딘가에 닿을 뿐인 끝없는 여정
돌고 돌아
어느 따스한 봄날
원래 그 자리로 돌아가면 된다.
시장이 신고가 행진을 계속한다. 얼마큼 더 가려나? 알 수 없다. 그저 한쪽 구탱이 자리 잡고 함께 동행하는 수밖에 달리 길이 없다. 생각해 보니 사는 것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구태여 알려고 할 필요 없다. 그냥 함께 가면 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