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세요

by 길을 걷다가

여보세요.

혹시,

날 불렀소?

나 여기 그대로 잘 있소 만,

그대는 어찌 지내시오?


선 듯

바람이 지나가니,

혹여 그래인 줄 알겠소.


지금 계신 곳에도

따스한 햇살 들고

고요한 달빛 머물겠지요.


서늘한 바람 끝에

혹여 춥지는 않으셨는지 마음이 쓰이네요.

그래서 제가 잠시 마음으로 불렀나 봅니다.


거기 그 자리에 그대로 잘 계서주시니

제 마음 참으로 든든하고 평온합니다.




살다 보면 살아진다. 그래도 가끔은 누군가 안부가 궁금해지는 날이 있다. 외로워서가 아니다.


변함없이 장이 강하다. 욕심내지 말고 천천히 침착하게 가자. 기다리면 기회는 언제든지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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