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하는 마음이 불쑥 올라온다.
얼른 알아차리고, 속으로 "하나, 두울, 셋" 깊은 호흡으로 숨을 고른다.
바라다본다.
참으로 경박한 세상이다.
공연히 혼자 마음 끓이고 심각할 필요 없다.
다 고만고만하지 않는가?
너무 믿는 내가 바보다.
너는 니 이야기하고 난 내 이야기한다.
자칭 현자로 자칭하던 자들의 퇴색된 민낯이 드러난다.
크게 기대한 바 아니지만, 그래도 씁쓸한 마음은 어쩔 수 없다.
모두 변해간다.
예외 없다.
악(惡)과 더불어 사는 세상은 그래도 용인할만하다.
근본적으로 인간 본성의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헌데...
자칭 타칭 악과 싸운다는 명분으로 분에 넘는 대접 받아온 무리들의 이해하지 못할 행태가 영 못마땅하다.
질투인가?
찌질한 놈들.
우상의 퇴락이다.
걱정이다. 소는 누가 키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