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동말동

by 길을 걷다가

봄이 오나요.

올 듯 말 듯

문 앞에서 자꾸만 기척만 남기고

바람 끝이 먼저 다녀갑니다.

설렘은

가슴 안에서 부풀고,

괜히 창문을 한 번 더 열어 보게 합니다.

봄은

계절보다 먼저

마음에 와닿는다고 하잖아요.

올동말동 하는 지금

어쩌면 이미

당신 안에는

조용히 꽃이 피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2월 마지막 날이다. 간만에 외출복을 갈아입고 향수를 뿌려본다. 포근하다. 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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