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혼자의 삶에 익숙해진 할배라이프지만 어떤 날은 지루하고 막막하다.
음악을 듣고 자료를 읽고 주변을 정돈하고 이거 저거 부산을 떨어 보지만 왠지 불안한 마음을 떨칠 수 없다.
길을 나선다.
봄바람이 선 듯 귀등을 스쳐 지나간다.
참 빠르다. 어느새 3월 중순이다. 한 번 더 불안감이 엄습해 온다.
걷는다.
사람들과 섞인다.
"사람은 사람과 어울려 살아야 한다."
고독한 할배의 자성적 독백이다.
지나온 날들이 이미 나를 여기까지 데려왔는데 이제 와 무엇이 두려우랴.
넘어졌던 자리마다 작은 길 하나씩 생겨났고
견디던 시간마다 마음은 조금씩 넓어졌다.
세상은 여전히 거칠고 내일은 아직 모르지만
그래도 걸어온 발걸음이 있으니
이제와 새삼스레 무엇이 두려우랴.
너무 잘하려 애쓰지 말고
너무 많이 가지려 탐하지 말자.
한 걸음, 한 걸음
'나만의 길'을 만들고 가면 된다.
https://youtu.be/RfF2T6Q1WAY?si=1csN8H_P830B3S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