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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곰돌이 Jan 20. 2023

[1.7] 병원 생활도 나쁘지 않은듯

2023년 1월의 어느날.


1.7(토)



병원 생활도 할만한 것 같다.


지겨운 것 빼고는 때 되면 아침 점심 저녁을 갖다주고 치료를 알아서 해준다.



병원밥이 맛있는 걸 보니 병원 체질인가 보다.


그래도 다시는 병원밥을 먹지 않도록 조심하자.


오전엔 치료를 받느라 시간이 다 흘러버렸고 오후가 되어서야 병원에 있는 엔젤리너스 카페에 가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겼다.


지현이 보험을 봐준 향이 아주머님이 찾아와 우리 보험과 사고 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다.


열심히 치료를 받아야지.


정들었던 토스카를 폐차해야 했고, 새 차를 주문할 수도 없고 당장 차가 필요하기도 하니 중고차를 사기로 결심하고 열심히 중고차에 대해 찾아봤다.


다친 것도 걱정이고 보험 비율도 걱정이지만 앞으로 타고 다닐 차가 제일 걱정이었다.


저녁엔 어제에 이어 아버님과 어머님 그리고 연주가 찾아와 몸은 괜찮은지 위로를 해주었다.


지현이는 일을 시켜 짜증을 부렸지만 옆에서 잘 다독여주었다.


월요일까지 입원하면 좋으련만 당장 납품주여서 출근을 해야 했기에 오늘이 병원에서의 마지막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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