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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곰돌이 Feb 03. 2023

어지간히 일이 하기 싫은가 보다.(1.18)

2023년 1월의 어느날.


1.18(수)



수영을 마치고 출근을 하자마자 얼른 퇴근하고 싶다는 생각이 절실히 들었다.


어지간히 일이 하기 싫은가 보다.



아침과 점심 메뉴가 항상 고민인 요즘 대충 점심을 때우고 책을 읽으러 휴게실로 향했다.


2023년 두 번째 책인 '나는 나의 밤을 떠나지 않는다.'


2022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고 해서 12월의 책을 사면서 함께 구매했던 책인데 1월이 되어서야 일게 되었다.


요즘 통 책을 안 읽어서 죄책감이 들었었는데 오랜만에 이렇게 책을 손에 쥐니까 마음이 편해진다.


이 책은 작가인 아니 에르노가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돌볼 때 쓴 일기를 모아서 편 책이다.


치매라는 것이 얼마나 슬프고 힘든 일인지 간접적으로 보여주는데 그 현실이 너무 가슴 먹먹했다.


내 주변 사람들은 치매와 친하지 않아 영영 치매와 상관없었으면 좋겠다.



지현이 집에 돼지갈비가 있다고 감사하게도 함께 먹는 영광을 얻었다.


갈비와 소불고기를 함께 먹으며 단백질과 단백질의 향연 속에 배불리 밥을 먹을 수 있었다.


요즘 내 입맛이 없다고 걱정하는 지현이가 이렇게 잘 먹는 내 모습을 보고 걱정을 덜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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