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km의 대장정의 마무리를 찍으면서.

2023년 1월의 어느 날.

by 초곰돌이

1.24(화)



아침 일찍 일어나 대전으로 갈 준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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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곰탕과 갈비와 함께 아침을 맛있게 먹었다.


언제나 떠나는 날 식사는 뭔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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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멸치볶음을 좋아한다고 엄마가 멸치를 한가득 볶아주었다.


엄마표 멸치볶음은 언제나 밥도둑이어서 이렇게 많이 볶아가도 게 눈 감추듯 금방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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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져갈 냄비와 그릇 그리고 다른 주방용품들을 챙기다 보니 짐이 마치 세포분열하듯 점차 늘어나 한가득 쌓였다.


엄마는 투덜대면서 하나라도 더 챙겨주려고 했고 나는 정말 필요한 것만 챙기려고 방어했다.


모든 짐을 싣고 이제 머나먼 대전으로의 여정을 출발해야 한다.


가족과의 잠시 동안의 이별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잘 가라는 인사를 건네고 차를 몰았다.


마음의 짐이 무거워서 그런지 차는 느리게 흘러갔고 불편한 내 마음과 달리 차 안에서 보이는 날씨는 화창했다.


3시간 걸리는 길을 4시간 걸려 겨우 대전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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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동안 1,000km 운전을 했고, 운전 시간만 20시간이 넘었다.


운전으로 시작해 운전을 했고 운전으로 끝난 연휴였다.


친척 집으로 떠나는 지현이에게 인사를 건네고 집으로 돌아와 짐들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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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새집에서 처음으로 밥을 차려 먹었다.


비롯 햇반이었지만 엄마표 반찬으로 맛있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었다.


지친 몸과 마음을 정리하기 위해 아무 생각 없이 휴식을 취했다.



수고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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