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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곰돌이 Mar 07. 2024

잘 읽히는 글은 글에 리듬이 있다고 한다.

2.1

2024년 2월 1일 목요일



어느새 2월이 되었다.


새해가 되어 새 다짐을 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이라는 시간의 무색함이 원망스럽다.


코끝엔 아직 겨울이 서려있다.


이대로 멍하니 지내다가는 나무에 분홍 물결이 일렁일지도 모른다.


정신을 차려야 한다.



"문장의 리듬감은 어떻게 만들어진 걸까? (중략) 첫 번째 문장과 두 번째 문장의 길이가 비슷하다. (중략) 세 번째 문장은 그 앞 문장들 보다 두 배쯤 되는 길이로 변화를 준다. 마지막 네 번째 문장에서는 '~고'를 연속 사용해 의도적으로 각운을 살렸다."




잘 읽히는 글은 글에 리듬이 있다고 한다.


나도 수많은 책을 읽어보니 잘 읽어지는 책과 그렇지 않은 책들의 차이점을 대략 감으로나마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전문적으로 글의 구성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렇다면 내 글은 과연 잘 읽히는 글일까?


물론 퇴고를 거치지 않은 글이지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지현이를 제외하고는 따로 피드백이 없기도 해서 그냥 주저리주저리 적어나간 글이지만 내가 잘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는 때가 많다.


아직 구성이나 메시지라는 것이 없는 글이라 어디 내놓기 부끄럽다.




한밤중 과메기 파티가 열렸다.


도움을 주신 처가 친척척들에게 간단한 대접을 하고자 추진한 과메기가 판이 커져 크게 깔렸다.


다들 과메기를 맛있어해서 (구) 포항인으로서 살짝 뿌듯함을 느끼기도 했다.


오랜만에 소주도 마시며 화기애애한 시간들이 흘러갔다.


10시 반에 시작해 12시에 파티는 끝이 났고 함께 정리를 하다 보니 금방 정리가 끝나 편했다.


그리고 식기세척기까지 더해지니 확연히 손이 줄어 마음이 한결 가벼웠다.


역시 식기세척기를 사길 매우 잘했다.


모든 신혼부부에게 꼭 식기세척기를 사라고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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