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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곰돌이 Jul 11. 2024

결혼하기 참 잘했다.

2.26


2024년 2월 26일 월요일




1년 365일 8,760시간 525,600분 31,536,000초.


결혼한 지 1년이 지났다.


수많은 행복한 시간들로 가득 채워진 지난 1년이었다.


인생을 살아온 날들보다 앞으로 함께 보낼 날들이 더 많이 기다리고 있다.


그 시작의 1년이 너무나 좋았기에 더없이 행복했다.


남은 행복이 기다려지며 우리의 1주년을 축하했다.



노란색을 좋아하는 지현이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노랑 장미꽃을 선물하며 우리의 1년을 축하했다.


특별한 날에 먹기 위해 남겨둔 조니워커 블루라벨을 꺼내고 화덕 피자와 파스타를 곁들여 우리만의 파티를 진행했다.


언제나 옆에 있어줘서 감사해 지현이.



편지 편지 노래를 불렀는데 2년 만에 지현이에게 편지를 받아본다.


예상하지 않은 일에 행복과 도파민이 마구 분비가 된다.


꽃과 편지 각각의 선물이 더해져 더없이 풍부한 마음으로 가득 찬 결혼 1주년이 되었다.


결혼 1주년은 다른 기념일들보다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


가족이 되어 살을 부대끼며 생활하고 서로의 다른 삶을 받아들여 맞추기까지 그 과정이 언제나 평온하다고는 말할 수는 없지만 그 과정이 있었기에 지금은 더없이 행복하고 즐거운 일들이 더 많아졌다.


나의 수많은 잘되고 잘못된 선택들 중 그 선택들을 이기고 최고로 잘한 일을 하나 고르라면 그것은 바로 지현이와 결혼한 일이다.


결혼하기 참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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