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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곰돌이 Jul 17. 2024

이렇게 잠시만 쉬어가자.

3.6


2024년 3월 6일 수요일




하루하루 평온한 인생을 산다는 것은 좋은 점도 있지만 나쁜 점도 있다.


평온하기에 다른 감정에 휩싸일 필요도 없고 그래서 안정적이다.


하지만 별다른 일이 없기에 인생 개발과 발전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된다고는 말 못 하겠다.


많은 인생을 산 것은 아니지만 36년을 살면서 인생의 교훈을 하나 받은 게 있다면 '경험이 주는 성장'이다.


나름 힘든 20대 세월을 보내면서 그래도 많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자기 인생이 힘들었겠지만 나도 힘들었다.


여러 직업과 직장 그리고 경험들을 했기에 지금의 조금 단단한 내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만약 인생이 평온하기만 했다면 나는 지금 유리 멘탈이 되어있을지도 모른다.


힘든 시간 속에 고열을 왔다 갔다 하며 담금질이 계속되었기에 더 성숙하고 온전한 '나'를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하지만 이날은 평온함이 내 인생을 정복한 하루였던 것 같다.


잠시 더 나은 담금질을 위한 잠깐의 휴식이라고 해두자.


이렇게 잠시만 쉬어가자.


앞으로 더 달려야 할 인생의 마라톤이 많이 남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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