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크 한 조각과 힐링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by 초곰돌이

집에 있기엔 너무나 좋은 날씨에 미안해 카페에 갔다.


초록의 나무와 회색의 건물이 적당이 어우러진 풍경이 펼쳐지는 창가에 자리를 잡았다.

오늘은 왠지 화창한 날씨에 취해

지갑 사정과 칼로리를 생각하지 않고

생크림이 듬뿍 올라간 따뜻한 라떼와

달콤한 레드벨벳 케이크를 하나 시켰다.


창밖을 바라보며 라떼를 한 모금 마시고

'시크릿 가든'의 길라임처럼 윗입술에 거품이 묻었다가

아무도 닦아줄 사람이 없어 얼른 내 입술을 훔쳐 거품을 날름 핥아먹었다.


라떼 향이 입에서 가시기 전에

흰색과 붉은색이 아름답게 층층이 쌓인 레드벨벳 케이크를 포크로 가득 퍼서 입속에 넣었다.

달콤한 케이크의 맛이 입안에 퍼졌고

나도 모르게 눈이 살며시 감겼다.


날씨가 매우 좋았고

케이크가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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