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27일 화요일
피자를 너무 좋아합니다.
한 판 정도는 혼자서 거뜬히 먹을 수 있고 오늘 먹어도 내일 또 먹을 수 있는 게 피자입니다.
빠르게 회사 일을 마치고 퇴근해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다 우리가 좋아하는 화덕 피자를 맛있게 하는 곳이 있다고 해서 반석에 위치한 '피제리아하피'라는 레스토랑으로 향했습니다.
주차를 하는데 꽤 애를 먹었지만 그래도 웨이팅 없이 가게 자리를 잡을 수 있었고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향긋한 이탈리안 음식 냄새가 풍겨왔습니다.
가게 분위기부터 여기는 맛집이라고 소리치고 있었습니다.
피제리아하피에는 빠니보틀과 나폴리맛피아 그리고 육식맨이 함께한 나폴리 피자 투어 유튜브에 나온 프로슈토 루꼴라 피자, 마르게리타 부팔라 그리고 피스타치오 소스가 발린 모르타델라 피자까지, 먹어보고 싶은 피자투성이여서 메뉴를 고르는 그 과정이 너무 즐거웠습니다.
모든 피자를 다 먹고 싶었지만 우리의 위와 돈은 한정되어 있기에 단 하나의 피자만 주문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떤 피자를 먹어야 맛있게 잘 먹었다고 수문이 날지 고민하다 우리가 가장 좋아하고 즐겨 먹는 마르게리타 피자를 주문하고 피자만 있으면 허전하기에 봉골레 파스타를 곁들여봤습니다.
500도의 온도에서 짧은 시간에 구워 나오는 피자는 도우의 쫄깃함과 치즈와 토마토소스의 어우러짐이 남다른 맛을 뿜어냅니다.
주문한지 얼마 되지 않아 나온 마르게리타는 그 자태가 너무 눈부셨습니다.
입안 침샘은 시각과 후각 세포에서 전해진 신호로 자극되어 엄청난 침을 자아냈고 입을 다물고 있지 않았다면 주륵 하고 밖으로 침이 흘러내렸을지도 모릅니다.
이제 먹을 시간입니다.
한 조각의 끄트머리를 안으로 넣고 반을 접어 입속으로 가져가 한 입 베어먹는 순간 입안에서 터지는 광란의 풍미 파티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맛있어도 이렇게 맛있을 수 있다니 근래 먹은 화덕 피자 중 1등을 주고 싶은 맛이었습니다.
피자가 사라지는 것이 너무 아쉬워 이 순간이 영원하길 바랐습니다.
봉골레 파스타도 맛있었지만 이렇게 피자가 맛있을 거면 피자 두 판을 시킬 걸 하고 잠시 후회를 하기도 했습니다.
조만간 1인 1피자를 먹으러 다시 또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맛집을 발견한다는 것은 마치 산속에서 산삼을 마주하게 되는 것처럼 기쁜 일입니다.
외쳐보겠습니다.
심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