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善行)은 무엇인가?(1.29)

by 초곰돌이

2026년 1월 29일 목요일



초등학생 때 하교 후 집으로 걸어가면서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나는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생각이라는 것을 하고 있는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보고 어떤 생각을 하지? 나와 다른 사람을 구별하는 것은 무엇일까? 나라는 것은 뭐지?'


그리고 이런 생각을 한 적도 있습니다.


'죽음이란 무엇일까? 우리는 죽으면 어떤 것을 볼까? 죽음 후에 인생이라는 게 있을까?'


어릴 적부터 살면서 누구나 해봤을 존재와 죽음에 대한 철학적 고민을 하면서 나름 철학적인 주제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


대학생 때는 알랭 드 보통과 여러 철학자들의 책을 읽으며 그 범위를 넓혀가기도 했습니다.


특히 <정의란 무엇인가>와 <죽음이란 무엇인가> 책은 제 인생에 있어 매우 큰 영향을 준 책이었기도 했습니다.


아직 여러 고민들에 대한 해답을 찾지는 못했지만 어떤 행동과 사실에 대해 철학적으로 고민하고 고민하는 습관이 생겼고 그렇게 철학은 제게 있어 주요 관심사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유튜브 <철학을 보다>를 보면서 '선행'이라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선행(善行)은 '착하고 어진 행실'이라는 뜻을 가지고, '착한 선'과 '할 행'의 한자를 가진 단어이며, 착한 행동 또는 좋은 행동이라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영상에서는 한 예시로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자리를 양보하는 것을 선행이라고 볼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노약자에게 자리를 비켜줄 때 정말 노약자를 위해서 자리를 양보해 주었는지 아니면 노약자에게 자리를 양보하라고 배워서 행동한 것인지 아니면 눈치가 보여서 양보를 했는지, 과연 이 모든 것을 선행이라고 볼 수 있을지에 대해 철학 교수, 신부님, 스님이 열띤 토론을 했습니다.


그리고 사회적 학습과 눈치로 양보하는 행동은 선행이라고 하기 보다 '싫건 좋건 마땅한 때에 마땅한 방식으로 마땅한 일을 해라'라는 사회적 또는 예절로서의 행동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단어 그대로의 선행은 '의도, 과정, 결과가 모두 선했을 때 선행이라고 볼 수 있다.'라는 결론에 도달하는 것을 보며, 좋은 일과 선행에 대한 폭넓고 깊은 식견과 의견의 확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최근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 아주머니에게 자리를 양보한 적이 있습니다.


자랑할 만하게 좋은 마음으로 양보한 것은 아니라 이것을 선행이라 부를 수 없고, 단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던 에티켓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괜히 혼자 눈치가 보여서 양보해야만 했던 칭찬받을 수 없는 부끄러운 행동이었던 것 같습니다.


영상을 바라보며 '선행' 즉 착하고 좋은 행동이라는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과연 누군가에게 조건 없는 선행을 베풀었던 적이 있었을까?'


'요즘 사회에서 선행은 왜 사라지고 있을까?'


'인간은 성선설 보다 성악설이 맞는 걸까?'


인생과 죽음과 마찬가지로 정답을 찾을 수 없는 철학적 고민이지만 한 가지는 명확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에게 기꺼이 선행을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자!'


그런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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