띵동 행운이 적립되었습니다.
커피를 주문해 출근길을 나서다 그만
커피를 흰 셔츠에 쏟고 말았다.
“행운계좌에 10행운이 적립되었습니다.”
바로 썩 반갑지 않은 문자가 도착했다는 알람이 울렸다.
다소 의아해할 수 있지만
행운이 적립된 것은 그만큼 불행이 찾아왔었다는 것이다.
행운과 불행은 해와 달처럼 언제나 반대라서
안 좋은 일이 있으면 어김없이 행운계좌에 행운이 적립된다.
이 행운계좌는 언젠가 내가 필요한 상황에 차감되어
나에게 즐거운 행운을 가져다준다.
오늘 아침엔 비록 커피를 쏟았지만
오후에 좋은 일이 생기려나보다.
우리는 살면서 수 많은 행운과 불행들을 마주한다.
커피를 쏟을 수도 있고 갑작스런 커피가 생길수도 있다.
또는 원하는 곳에 입시를 할 수도 있고 회사에서 부당하게 된통 혼이 날 수도 있다.
그럴때마다 나는 인생의 행운계좌에 행운이 적립되고 차감된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 흔히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는 것들'처럼 사람마다 각자의 행운들을 적립해야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행운이란 그냥 찾아오는 것이 아니고 그만큼의 대가가 주어져야 나에게 살며시 찾아온다.
오늘 비록 좋지 않은 일이 생겼더라도 괜찮다.
그만큼 행운계좌에 행운이 적립되어
내일은 좋은 일이 소리소문 없이 당신에게 찾아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