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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곰돌이 Jun 28. 2022

[짧은 산문] 내 나침반은 어디에?

나침반

#나침반


사람의 인생은 자석 위에 올려진 나침반과 다르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정해진 방형이 없이 자꾸만 이방향 저 방향 왔다 갔다 합니다.


어디로 가야 할지도 모르고 그렇다고 방향을 알려주지도 않습니다.

그저 터벅터벅 어디든지 걸어 나갈 뿐입니다.


나침반처럼 북쪽이라는 목적지를 알려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럼 헤매지 않고 인생을 잘 살아갈 수 있을 텐데 말입니다.


주어진 방향이 없기에 인간이 삶이 이처럼 다채로울 수 있다는 사실에 무지개를 피운 듯 아름답지만 반대로 방향이 없기에 수많은 막 다른 길에서 좌절하고 돌아가야 한다는 슬픈 일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느 게 맞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희는 선택권이 없기에 매번 달라지는 나침반이 가리키는 대로 그저 앞으로 걸어 나갈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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