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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곰돌이 Jun 28. 2022

[짧은 산문] 이상한 꿈

이상한 꿈

#이상한꿈


이상한 꿈을 꾸었습니다.

그 속에선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저는 제가 원하는 사람이 되어 있었고 하고 싶은 것들을 할 수 있었으며 언제나 좋은 일들만 가득했습니다.


행복했습니다.

꿈이라면 절대 깨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 깨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한 순간 이것이 꿈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속으로 되뇌었습니다.


'제발 꿈이 아니길... 제발 꿈이 아니길...'


이런 생각이 꼬리의 꼬리를 물고 늘어질수록 점차 꿈처럼 몸이 느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알았습니다.

'이것은 꿈이구나'


깨달음과 동시에 잠에서 깼고 어두컴컴한 방안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저는 나비가 되고 싶었지만 그저 나비가 될 수 없는 한 인간이었습니다.


눈을 뜨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고 다시 눈을 감아  꿈을 다시 꾸기를 희망하며 어둠속에 빠져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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