몫이라는 것
수백 번 다시 태어난다 해도
이 작은 창틀을 통해
이해할 수 있는 건
아마 얼마 되지 않을 거야.
그러니
다음 생을 기약하기보다,
전생을 떠올리기보다,
지금 이 생의
모자람 앞에 잠시 멈춰 서서
조심스레 나를 토닥여보는 일.
완벽하지 않은 나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이 불완전함마저
살아 있다는 증거로 받아들이는 일.
어쩌면,
그렇게 하루를 살아내는 일이야말로
우리가 여기 있는
진짜 이유일지도 몰라.
아프지 말기를...
보이는 것만큼 아는 것도
아는 것만큼 보이는 것도
그저 몫이라는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