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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일기
오늘 형님을 땅에다 묻었다. 아버지 어머니 묘와 할아버지 묘소 사이의 약간 낮은 곳에다 묻었다. 먼저 가신 세 분 다, 장손이라고 형님을 그리 사랑하셨는데. 이제 영원히 같이 있게 되었으니 얼마나 좋으실까? 처음으로 땅 속의 세계로 들어 가시는 형의 기분도 얼마나 좋으실까? 하고 생각한다. 나 또한 애써 오늘을 좋은 날로 여길란다. 그리하여, 뒤도 돌아보지 않고 집으로 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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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 화가 / 에세이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