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일기
트렁크를 테트리스처럼 쌓아 놓고, 금방이라도 출국장 저편으로 빨려 들어갈 것만 같던 아들이 덥석 나를 안았다. “건강하십시오.“ 손주들 앞이라 애써 눈물을 감추던 저와 나 / 2023.02.02
오늘 아침. 짐을 풀고 시차 적응에 들어갔다는 문자가 온다. 나도 그제서야 일기장을 열고, 며칠 동안 공백이던 페이지에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쓴다. 마침 일기장도 마지막 페이지. 내려가 새 일기장을 사 와야 겠다. 그리고 내일의 기록부터는 새 노트에…../ 2023.02.05
아들의 주재원 생활이 우리 가족의 삶에 어떤 변화를 줄 것임은 분명하다. 아쉬움과 설렘의 교차. 그리고 새 노트에 더 새로운 삶을 서로 기록하자. 아~ 그래도 4년은 너무 길다…… ”아들도 건강하거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