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열병에라도 걸린 듯, 해마다 그리는 매화. 펜으로, 묵으로, 혹은 물감으로. 어디 그러지 않은 꽃이 있을까마는, 해마다 숙제로 오는 꽃. 그리하여 매화는 내게 굼뜬 몸을 깨우는 환희이며, 절망을 남기는 짙은 아쉬움이다.
혹여라도 보시는 여러분께서는 부디 꽃을 보내는 아쉬움이라 여기시고 스쳐 주시면 감사한 일입니다. 모자라는 이가 써 보는 ‘送早梅詞‘
.
2024년 / 금둔사
2023 / 통도사
2022 / 화엄사
2021 / 대변리
2020 / 소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