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화첩단상

가을이 온다 2

by 이종민



‘그리움이 눈처럼 쌓인 거리를 나 혼자서 걸었네. 미련 때문에’ 오래 전에 ‘최헌’이라는 가수가 가을비 노래를 이렇게 시작했다. 이 계절이 오면 그리움이 쌓인다던, 형뻘이 되는 목소리 걸걸한 가수는 오래전에 돌아가셨는데. 오늘 문득 그분 노래가 생각나네. 어떤 그리움이 쌓인 탓인지, 아니면 갈수록 혼자라는 생각이 깊어지는 탓인지 모를 일이지만….. 가을비가 우산을 뚫고 들어오니. 몸이 소스라치게 놀라게 되고, 온갖 생각이 꼬리를 문다. 그것은 그리움인가?

.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가을이 온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