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06. 06
이준익 감독의 영화 ‘자산어보’를 본 후에 세 권의 책에 대하여 생각한다.
- 자산어보 / 성리학의 틀을 뚫고 나온 정약전의 실사구시적 글쓰기. 나의 글은 얼마나 논리와 과학에 충실한가? 지나치게 감정 쪽으로 치우친 것은 아닐까? 글쓰기의 방향이 되기에 충분하다.
-. 목민심서 / 목민관의 길에 대하여 쓴 다산의 책을, 정작 당대의 목민관들은 얼마나 읽었을까? 그때나 지금이나 글의 생명력이란 무엇일까? 결국 고전으로 남는 것이 좋은 글인가?
-. 가불선진국 / 실시간이라 할만치 팔딱팔딱 하고 현실적인 글. 정치가 혹은 학자들이 실시간으로 글을 써야 하는 이유를 생각하게 한다. 철학과 논리가 결여된 사람들이 판을 치는 현실을 울리는 표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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