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2022.12.28
해마다 이맘때면, 아내의 공연. 이 행사로 한해를 마무리 한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아내의 옆 모습을 훔쳐보며 물었다. “한 7~8년 되나?” 화장을 하고, 머리를 올린 모습의 아내. 이럴 때마다 왠지 모를 죄책감. 새삼 아내가 무척 아름다웠던 것이다. 그러한 아내가 답하였다. “10 년도 더 되었을 걸.” 똑 같은 모습과 감정으로 보내는 년말. 아~ 세월이라 하기엔 모두가 아깝다.
건축가 / 화가 / 에세이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