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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펀펀뻔뻔맘 May 26. 2017

못하는 것 들을 하다

발만 4개였던 나..드디어 손을 갖게 되다

처음은 이랬다

어린이집을 다니며 부터 인지 봄이라 황사에 미세먼지가 심해 건조했던 탓인지 아이의 피부에

오돌도돌 무언가 나기 시작했다

병원에서 약을 바르는건 안 좋고 심하지 않으니

보습에 신경 쓰라고 하셨고 매일 아이 몸에 로션과

오일을 치덕거리며 발라주다 문득....

매일 몸에 닿는 비누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손으로하는 것은 끔찍히도 싫어하고 못하는 나지만..  

지인들 조차 손이 없는 발만 4개인 여자라고 하지만 가족을 위해 좋은 비누. 좋은 샴푸를

내 손으로 직접 만들고 싶었다

그렇게 시작하게 된 수제비누.화장품만들기 자격증반 수업

취미반보다 수업 내용이 좋아 신청한 단순한이유로

비누 만들기 수업을 받고 있다

난 못 해

난 소질없어

라는 말로 관심도 없었던 것들이

내 딸 위해

내 남편 위해

우리 가족을 위해

라는 마음으로 관심을 갖고 배우고  결과물을

도출해 직접 사용하니 대만족이다

역시...

엄마는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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