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펀펀뻔뻔맘 Sep 01. 2017

다섯살 너를 보고 그리고 쓰다  7

지난 주 하원을 하는 아이의 눈이

빨갛게  보여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졸립다고 피곤하다고 하던 아이

충혈된건가 싶다가 혹시 몰라

병원에 가니 알레르기 결막염 이란다.

그렇게 결막염으로 어린이집에 못 간지

9일째다...

집에만 있으면 심심해 하겠구나 했는데

아침마다 거울을 보며 눈을 확인하는

아이는 밝게 웃으며 이야기한다.

엄마!!!!이것봐!!!
나 눈이 아직 빨간색이야!!!
오늘도 엄마랑 집에서 노는거지?
야호~신난다!!


예상치 못 한 반응에 엄마는 당황한다.

매일 매일 엄마랑  있는게 너무 좋다는 딸

어린이집에 가고 싶지 않다는 딸

덕분에 엄마는 괜한 고민 하나가 생겨버렸다.




매거진의 이전글 다섯살 너를 보고 읽고 쓰다 6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