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하원을 하는 아이의 눈이
빨갛게 보여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졸립다고 피곤하다고 하던 아이
충혈된건가 싶다가 혹시 몰라
병원에 가니 알레르기 결막염 이란다.
그렇게 결막염으로 어린이집에 못 간지
9일째다...
집에만 있으면 심심해 하겠구나 했는데
아침마다 거울을 보며 눈을 확인하는
아이는 밝게 웃으며 이야기한다.
엄마!!!!이것봐!!!
나 눈이 아직 빨간색이야!!!
오늘도 엄마랑 집에서 노는거지?
야호~신난다!!
예상치 못 한 반응에 엄마는 당황한다.
매일 매일 엄마랑 있는게 너무 좋다는 딸
어린이집에 가고 싶지 않다는 딸
덕분에 엄마는 괜한 고민 하나가 생겨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