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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펀펀뻔뻔맘 Sep 10. 2017

다섯살 너를 보고 그리고 쓰다 8

아이랑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가게 되었다.

설레는 맘과 함께 아이에게 어디에 있는

 어느 나라에 가는지 알려 줄 겸 평면으로 된

커다란 세계지도를 구입했다.

아이와 함께 갈 나라들을 스티커로 붙여보고

우리나라도 어디 있는지 알아보고는

저녁 준비를 하는데 외할머니와 놀던

아이가 꺄르륵 거리며 말한다.


"엄마!!멍멍할머니!!(외할머니 애칭)
내가 온 세계 모두 여행하고 있어요!!보세요~
 제가 세계 여행 중 이에요."

아이의 목소리에 고개를 돌려보니 세계지도

위를 신나게 이리저리 걸어다니는

딸아이의 모습이 보였다.

멋진 딸 아이의 생각에 외할머니와 감탄하니

더욱 신난 딸아이가 발레 드레스를 입고 와

러시아땅을   밟으며  발레리나를 만나러 간다고

한다. 아이의 상상력은 언제나 어른의 것보다

한 단계 위에 있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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