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펀펀뻔뻔맘 Dec 26. 2017

아이의 방학 버킷리스트 1

일주일동안 몇 개나 가능할까???

아이의 겨울 방학이 시작 되었다.

아침에 아이와 책상에 마주 앉아 일주일 동안 아이에게 하고픈 걸 말하고 그걸 해 보자고 했더니

아이는 고민도 없이 자신이 하고픈 걸 순식간에 말하더니 신나하며 무엇부터 할 수 있냐고 물었다.

딸 아이의 버킷리스트를 알아보고 정리해 보았다.            엄마는 6번이..너무 마음에 든다~^^

4.6번만 빼면 외부에서 (돈을 내고)해야 하는 활동들이군... 2.3.5번 교묘하군....

우선 이것 저것 알아보니  페어리루 극장판

모두 상영을 종료한 상태에서

딱 3군데 극장만 남았는데 그 중 하나가 동네 극장이였다.(심지어 내일부터는 상영을 안 한다.)

부랴부랴 표를 예매하고 아이와 같이 극장에 가

딸 아이가 선택한 나초칩과 오징어를 사

영화관으로 입장~

관객이 모두 딸과 엄마로 이루어져있고

남자 관객은 5명도 안 되여서 신기해 하는

나와 달리 마냥 신났던 딸


영화를 보고 나와 극장  한 켠에사진을 찍고는 서점으로 가 페어리루 놀이북을 구입!

집에 와 아이와 신나게 캐릭터 이름을 말하고 놀이북을 해 보았다.

다른 그림찾기. 스티커.숫자쓰기.미로찾기 등 너무 알차 놀랐다.  앉은자리에서 반 가까이 놀이북을 한 아이에게 '오늘 첫번째 하고픈 걸 해서 어땠어?' 라고 물었더니

"좋아!!재밌어!!! "

라고 한다..

( 엄마는 좀...더 구체적으로 표현을 원했는데

예를 들면 계획을 세우는건 재미있어라거나...

성취감에 대해 이야기한다거나...

 엄마의 모성애에 감동했다거나 ...

쓰고보니 어마한 욕심인거 같다 5살에게...  ㅎㅎ)

그래도..  아이가 기분이 좋은지 서랍에서 혼자 옷과 가방.머리띠.덧신까지 찾아 와 레이디 가가처럼 이해하기 힘든 코디를 한 후 애니메이션과 똑같이 연기하고 춤 추고 애교 부리는 모습에서 딸 아이가 오늘 하루 정말 신나고 행복했구나를

느낄 수 있었다.


방학이 일주일 뿐이지만~그 시간동안

하고픈 걸 계획하고 그걸 실행하고,

대화를 나누지금의 일들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알아내며 계획,실행할 수 있는 자기주도적인 아이로 자라는 밑걸음이 되길!

직접 종이에 적어보는 행위가 말 뿐인 행동보다 더욱 책임의 무게가 실린다는걸  알 수 있길!

계획한걸 이룰때 성취감을 느낄 수 있길!

그리하여 

자존감이 강한 아이로 자라길...

엄마는 조심히 바래본다.

방학동안 즐겁게 보내자


매거진의 이전글 다섯살 너를 보고 그리고 쓰다 12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