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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펀펀뻔뻔맘 Jan 03. 2018

아이의 방학 버킷리스트 2

아이와 대화로 극적 타결!

방학을 맞이하여 아이와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고는 첫 번째 리스트인 영화보기를

끝내고 집에 온 저녁!

남편의 심한 감기 증상으로 주말 외출은

힘들거 같아서 아이와 셋이 이야기를

나누었다.

놀이동산.에버랜드.롯데키즈파크

이 3가지는 유사한 곳이니 이것들 중

하나만 가면 안되냐는 말에 흔쾌히 좋다며

롯데 키즈 파크만 가겠다는 딸

너무 흔쾌하게 대답해 미안한 마음에

아빠가 감기가 나으시면 꼭 놀러가자고

이야기 하고는 다음 날 키즈파크에 갔다.


치과에 들려 불소치료를 받는 아이가 마냥 즐겁다.

울지도 않고 평소 맛이 없다며 뱉어버리던

불소를 뱉지도 않고 꼴딱꼴딱

삼키며 빨리 다음 장소로 가자는 아이

역시 뚜렷한 목적의식은 하기 싫은 일도

즐겁게 만드는 마법을 부리는구나!


엄마 나 꿈 꾸고 있는거야?라고 수십번 묻고

엄마!내 꿈이 이루어졌어~ 수십번 말하는 아이

신나게 놀고 놀이기구도 타고 그림에 색칠도 하며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눈이 빨개지고 졸음이 오는것도 참고

마지막에 기념품 샵에서  풍선 하나까지 챙기고

집에 온 아이는 샤워하자마자 잠들더니

아침에 일어났다.


그렇게 버킷리스트 두 개를 마친 우리들...

그래서 신이 나고 행복한 내 아이...

그런데 체력이 안되는 나이 든 엄마...



"어때?딸? 버킷리스트 작성해서 같이해보는거?"

(대답을 기다리며 은근 기대 중..)

"어!!!!좋아!!!!!!"

(너의 감정표현에  또 욕심부리려 했구나 좋으면 됐다.행복한 하루였으면 그걸로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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