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펀펀뻔뻔맘 Apr 10. 2018

다:듦 농사를 만나다1

엄마들의 전투력은 대단하다

다:듦 회의 때 농사라는 주제로 이야기 한 적이 있다

밭에 농사를 경험해 본 2인

농사에 해박한 지식과 관심 있는 1인

농사를 알지도 못한다는 1인

그리고

외가집 밭에서 몇 번 고구마를 캐 본 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놀고 있는 땅?이 있으니 감자를 심어보자는

이야기가 나오고 모임의 최고 장점인

추진력으로 주말에 곧바로 감자를 심으러 갔다

엄마가 아침부터 음식을 준비해 소풍을 간다며
신이 난 딸과 함께 약속 장소로 출발했다.
그리고는 유 경험자의 이야기를 듣고
아무것도 심어 보지 않았던 풀밭에

비료를 뿌리고 삽으로 땅을 뒤집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처음 만나는데도 불구하고 금방 친해져

이리저리 뛰어놀아 일하기 더 수월했다.

(낯 좀 가리고 엄마 바지 좀 붙들고 있음 삽질

두어번 안 했을텐데 집에 갈때까지 어찌
엄마를 한 번 안 찾니? ㅎㅎ)



땅을 뒤집고 각자 싸 온 음식을 나눠먹고

이랑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때부터는 삽질을 하는 자세가 그럴 듯 하게
되고 어디에 체중을 실어야 하는지 알게 되어
뭔지 모를 뿌듯함이 느껴졌다)

멀칭이라는 작업을 해야 한다고 이야기가 나왔을때

그게 뭐지??했는데 검정비닐을 덮어 놓는걸 말하는 거라고 한다.

그리고 우리는 업사이클 모임이니까
 비닐말고 못 쓰는 천으로  멀칭작업을 하기로 했고 그 결과 분홍 공주님의 밭이 되었다
(사진엔 안 보이지만  사랑스러운 무늬가 한가득~)


아마  저 속에서 자라는 감자도 사랑스럽게

무럭무럭 자랄거 같다.


집에 와 아이는 직접 밭을 일구고 감자를 심는

엄마가 멋지고 언니,오빠,동생이 새로 생겨 신나고

정말 멋진 하루였다고 이야기 해 준다.

엄마도 역시 멋진 분들을 알게 되고
 다듦을 만들고 활동하게 되어 신나는 하루였다~



매거진의 이전글  다:듦을 만들고 시작하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