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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펀펀뻔뻔맘 Jun 01. 2018

몸도 마음도 커가는 중

유아 사춘기의 딸

하루에 12번도 더 맘이 바뀌는 딸

방금 웃으며 말하다 뭐가 맘에

안 드는지 짜증내고 울어버리 딸

엄마말 한마디 한마디 지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말하며 말대꾸하는 딸

뭔 가 안되는 일이 있음 엄마한테 화풀이 하는 딸

엄마 사랑해! 엄마 미워 !엄마는 똥돼지야!

엄마 미안해!엄마랑 안 놀아!를 하루 수백번
 반복하며 말하는 딸


너무 반복되는 일상 속에 사는 여섯 살 아이가 안쓰러워 하원 후 아이와 덕수궁에 가

오랜만에 손 꼭잡고 데이트를 하니

신이나 종알대는 딸 아이가 하는 말


"엄마!내가 요즘 화내고 짜증내는건 내가

커가는 중이라 그래~
 내가 자라는 중이고 크는 중이라 그런거야
그런데 앞으로는 안 그럴거야 행복하게 살거야"


그래...맞아 넌 커가는 중이였지

그렇게 여러 감정을 알고 표현하는 법을

배우며 자라는 중이였지

작은 여섯 살이지만 마음 속과 머릿 속엔

우주만큼 큰 너의 세상이 있겠지?

엄마도 앞으로 인정할게 우리딸이 커가는 중이라는걸 몸도 마음도 쑥쑥 자라고

있는 중이라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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