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은 유아 사춘기
아이는 요즘 도에서 부터 솔까지 배우고 있다.
집에서 장난감 건반을 치며 도레미파솔을
연습하던 아이가 종이에 삐뚤삐뚤하게
음을 써 놓고는 거기에 맞춰 자신이 말하는
가사를 적으란다.
종이가 모자르다며 옆에서 받아 적으라는 딸.
건반을 누르고 가사를 만든 아이의 첫 노래를 열심히 옮겨 적고는 야마하 선생님께 보여드리니 악보로 만들어 선물로 주셨다.
집으로 와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는데
곡 참 난해하다. ㅎㅎㅎ
가사는 밝은데 노래는 애매하게 우울하다.
그래도 아이가 만든 첫 노래! 엄마 귀에는
세상 제일 멋진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