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듦 & 서울시 작은 연구원
팀원 중 한 분이 다문화 학부모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같은 학교, 같은 동네 학부모와 학원 정보나
교육 정보를 공유하고 싶은데 그것이 의외로 어렵고 힘들다는
(심지어 가볍게 차 한잔 마시는 것도
선주민과는 잘 안된다는 다른 분 의견도 있었음)
이야기가 아이디어가 되어 서울시 사업에
공모를 하고 채택이 되었다.
작년 가을부터 인터뷰와 프로그램 발표
프로그램 준비와 은평구 다문화센터 방문 및
협조를 구하고 다문화 박문관 견학까지
열심히 준비하고 드디어 첫 모임을 가졌다.
첫 만남의 어색함도 잠시 짝꿍을 정하고
미리 준비해 간 질문지로 짝꿍과 이야기 후
자기소개가 아닌 짝꿍을 소개하며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다.
그리고 간단한 오리엔테이션
한 명은 눈을 감고 짝꿍이 지시하는 대로
달팽이 그리기였는데
상당히 재미있어하셨다.
중간에 선주민과 이주민의 다른 항목이 적힌
설문조사 후(연구자료로 쓰이는 설문)
요즘 유행이라는 키링 만들기를 해 보았다
키링을 만들 때 딸 가진 어머님들은 딸아이가
좋아하는 색이나 모양의 파츠를 선택하고 만드시는
모습을 보며 정말 엄마의 맘을 똑같구나 싶었다.
짝꿍과 핸드폰에 있는 아이 사진을 보여주며
이야기도 나누고 같은 초등학교 다니는 엄마와
정보도 공유하고 좋은 병원이나 의사 선생님도
추천하며 이야기하는 참가자 엄마들의 모습에
괜히 맘이 흐뭇해졌다
다름도 틀림도 아니고 우린 엄마라는 같음이다.
팀원들과 이야기할 때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이 같음이었다.
아직은 첫 번째 모임이지만 회차를 거듭할수록
참가자분들도 나도 팀원분들도 같음을 느끼고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