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심연에서 피어나는 미래의 불꽃

문화창조산업

by 예술짱

“예술은 감각의 해방이며, 문화는 인간 존재의 가장 깊은 호흡이다.” <마르틴 하이데거>


아시아태평양의 바다 너머, 에이펙 정상들이 역사상 처음으로 AI 이니셔티브와 문화창조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인정했다. 이는 단순한 정책적 선언이 아니라, 시대의 감각이 바뀌었음을 알리는 철학적 전환이다. 과거 산업화의 거친 숨결 속에서 문화는 사치였고, 예술은 행정의 변두리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제, 문화는 체감되는 현재형 산업이자, 고부가가치의 정점에서 미래를 견인하는 엔진이 되었다.


문화는 감각의 소프트웨어다


관광은 더 이상 풍경을 소비하는 행위가 아니다. 그것은 문화와 예술이 융합된 감각의 여정이며, 그 여정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트렌드 속에서 살아 숨 쉰다. 고도화된 사회에서 사람들은 더 이상 단순한 자극에 만족하지 않는다. 미디어의 홍수 속에서 감각은 무뎌지고, 무료함은 빠르게 찾아온다. 이 지루함을 깨우는 것은 창의적 문화예술뿐이다. 그것은 인간의 감각을 다시 일깨우고, 존재의 깊이를 되묻는 질문이 된다.


한국인은 세계 어디든 향한다. 그 여정은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창의적 문화를 향한 갈망의 표현이다. 이 갈망은 엔터테인먼트, 레저, 공연, 전시로 이어지고, 산업은 그 욕망을 따라 진화한다. 과거의 노동은 해외 근로자에게 맡겨지고, 국민은 감각의 소비자로서 예술을 향유한다. 이는 단순한 소비가 아니라, 문화적 존재로서의 자기실현이다.


문화창조산업, 존재의 미래를 묻다


AI와 문화가 만나는 지점에서 우리는 새로운 철학을 요구받는다. 기술은 인간의 감각을 대체할 수 없다. 오히려 그것은 감각을 확장하고, 예술의 깊이를 더하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 문화창조산업은 단순한 경제적 성장의 수단이 아니라, 인간 존재의 의미를 묻는 질문이다.


이제 우리는 문화의 심연에서 미래를 꽃 피워야 한다. 그것은 감각의 해방이며, 존재의 재창조다. 아시아태평양의 바다 너머, 새로운 문화의 불꽃이 타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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