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는 파동이다.
그 파동은 중심에서 시작되어, 점차 세계로 퍼져나간다.
지금, 한국은 그 중심에 서 있다.
K-Pop, K-Drama, K-Food, K-Beauty…
이제는 ‘K’라는 접두어 자체가 하나의 문화적 브랜드가 되었다.
그러나 그 파동 속에서, 우리는 한 가지를 묻지 않을 수 없다.
“K-Art는 어디에 있는가?”
대중문화의 파도 위에 fine art는 떠오르고 있는가
K-Culture는 대중문화의 승리였다.
그것은 감각적이고, 빠르며, 세계와의 소통에 능했다.
하지만 파인아트는 그 흐름에서 한 발짝 뒤에 있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대중문화는 ‘소비’를 전제로 하지만
파인아트는 ‘사유’를 전제로 한다.
이 둘은 충돌하는가?
아니다.
이제는 그 간극을 메우고,
예술이 다시 대중과 산업 속으로
재배치되어야 할 때다.
예술은 산업의 외곽이 아니라 중심이 되어야 한다
한국은 오랫동안 예술을 산업의 외곽에 두었다.
예술은 ‘지원’의 대상이었고,
‘투자’의 대상은 아니었다.
그러나 21세기의 문화산업은
예술을 중심에 두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BTS의 무대는 시각예술의 총체이고
넷플릭스의 K-드라마는 미술감독의 미학적 언어로 구성되며
게임과 메타버스는 예술가의 상상력을 기술로 구현한다.
이제 예술은 산업의 장식이 아니라,
그 자체로 엔진이 되어야 한다.
정부는 실사구시를 요구하고 있다
오늘날 정부는 예술에 실사구시를 요구한다.
이는 단순한 ‘성과주의’가 아니다.
예술이 사회와 산업에 어떤 방식으로 기여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묻고 있는 것이다.
- 예술은 도시재생의 도구가 될 수 있는가
- 예술은 교육과 복지의 언어가 될 수 있는가
- 예술은 기술과 융합하여 새로운 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가
이 질문에 답하지 못한다면,
예술은 다시 ‘사치’로 밀려날 것이다.
K-Art, 세계와 대화할 준비가 되었는가
K-Culture는 세계를 흔들었다.
하지만 K-Art는 아직 그 파동의 중심에 서지 못했다.
이제는 한국 미술이
정체성과 담론을 기반으로
세계와 대화할 준비를 해야 한다.
한국적 미학은 무엇인가
한국 사회의 감정은 어떻게 형상화될 수 있는가
한국 예술은 세계와 어떤 언어로 소통할 것인가
이 질문들이야말로,
K-Art가 K-Culture의 다음 파동이 되기 위한
철학적 출발점이다.
문화는 파동이다.
그 파동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것은 다음 파동을 위한 진동이 된다.
이제, 한국 미술은
그 진동 위에 서야 한다.
그리고 세계를 향해,
자신만의 파동을 일으켜야 한다.